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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한해 쓰레기 처리비만 90억, 10% 줄여 9억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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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한해 쓰레기 처리비만 90억, 10% 줄여 9억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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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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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생활쓰레기 10%를 줄여 연간 9억원을 절감하겠다는 ‘생활폐기물 감량화 계획’을 내놨다. 구가 한 해 동안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비용(2014년도 예상 기준)은 88여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음식물쓰레기 43억, 재활용쓰레기 23억, 일반쓰레기 22억 순이다. 처리량은 8만 4000 톤에 달한다. 구의 감량 계획은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는 것은 물론, 막대한 쓰레기 처리비용을 아끼면 이를 주민들을 위한 복지 예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도 고려됐다. 실제로 구는 내년도 무상복지 확대에 따른 예산만 282억이 추가로 들어가는 등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쓰레기 감량은 열악한 재정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10%는 정책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치라는 확신도 깔려있다. 구의 최근 3년간 쓰레기 처리량을 분석하면, 쓰레기 종류와 상관없이 모두 증가추세다. 반면 구의 인구수는 2013년 증가했다가 올해 다시 감소했다.(2012년 40만 5,491명, 2013년 41만 815명, 2014년 40만 8,805명)따라서 쓰레기가 인구증가와 큰 상관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미뤄볼 때, 이는 주민 홍보와 관련 사업을 통해 충분히 감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우선 처리비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주민참여와 관리를 강화한다. 내년 2월부터 11월까지 지역 공동주택 128개소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대회 기간 동안 월평균 배출량이 가장 적은 공동주택을 선정해 청소용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월부터는 공동주택 5,400세대에 개별 개량기기 90대를 설치해, 단지별로 동일하게 수수료가 부과되던 기존 방식을 RFID(무선주파수 인식기술) 방식의 세대별 종량제로 변경해 감량효과를 높인다.또한 음식물쓰레기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194개소에 대해서는 연 2회 점검을 실시하고, 공공기관의 집단급식소 44개소에 대해 5% 감량목표를 지정해 감량을 유도한다. 재활용 쓰레기도 줄인다. 먼저 내년 3월부터 지역 내 공동주택, 대형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재활용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한 종이컵(팩) 수집보상제를 내년에도 실시, 주민들이 종이팩을 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1kg당 화장지 1롤로 교환한다. 또 지역 학교 48개소와 재활용품 배출이 많은 대형 사업장 53개소에 대해 분리배출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청과 산하기관, 공공기관에서도 ‘사무실 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강화해 재활용 수거함을 두고 일반 쓰레기통을 철거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중에 폐기물 감량 아이디어를 공모해 주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캠페인, 현수막 게시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이창우 구청장은 “해마다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쓰이고 있다”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폐기물 정책으로 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여 주민들의 소중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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