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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부탄 국무총리·교육부장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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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부탄 국무총리·교육부장관 예방
  • 구리/ 김갑진기자
  • 승인 2019.08.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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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구리/ 김갑진기자>

가난하지만 국민이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Bhutan)을 벤치마킹 위해 방문 중인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과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연수단은 28일 현지 시간 오후 2시 로테이 체링(Lotay Tshering)국무총리를 예방하고 부탄의 GNH(국민총행복)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국왕직속의 부탄 국민총행복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로테이 체링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취임 하고, 주말이면 자상한 의사로 변신 환자를 돌본다. 방글라데시, 미국 등지에서 의학을 공부한 체링은 부탄에서 첫손에 꼽히는 비뇨기과 명의이다.

 

2013년 정치에 입문 그해 총선에서 낙마했고, 지난해 5월부터 야당 당수가 돼 소속 정당인 DNT(브루그 니암럽 초그파)를 이끌며 같은 해 10월 총선에서 의료 서비스에 더욱 신경 쓰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47개 하원 의석 가운데 30석을 차지하여 총리가 됐다.

 

실제로 체링 총리는 이날 안승남 시장과 지자체장 연수단과의 대화에서“나는 죽을 때까지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정부에서는 GNH의 핵심 과제인 교육과 의료 정책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며“최근 교사 급여를 인근 국가와 비교해서 최고 수준으로 조정한 것은 부탄의 미래를 발전시킬 세계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설명했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소득이 많으면 더 낼 수 있도록 세금체계 개편을 준비 중이다.

 

또한 체링 총리는“국왕은 지금의 부탄이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른 진입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탄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부탄의 뿌리인 전통문화를 지켜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제성장의 기준이 되는 GDP보다 행복지표인 GNH의 가치가 더 중요하며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12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됐다. 핵심은 교육 분야에서 기술적 분야로 확대하는 것이며, FTA 협정 추진 등 한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부탄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도 적극 조성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승남 시장은“현재 부탄은 교육과 의료분야에서 전액 무상으로 제공하여 국민이 행복한 나라의 기틀을 다졌다. 더 나은 국민행복 정책차원에서 또 다른 분야에서의 무상제도를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를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총리는“교육과 보건은 국민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며, 따라서 다른 계획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다만 참고할 것은“부탄에서는 왕이나 일반 국민이나 동등하게 병원을 이용하고 의료혜택을 받는 차별 없는 사회이며, 이것이 국민이 느끼는 행복감에 기반한 GNH의 정신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체링 총리는“부탄 국민들은 물질적으로 부를 추구하지 않으며, 백만장자도 거지도 없는 사회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훗날 우리의 업적을 문서로 남기고, 경제성장으로 야기되는 부정부패는 제도적으로 적극 예방하고 이러한 개혁에 대한 평가에서 국민이 원치 않으면 자신은 언제든 이 자리에서 물러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기며 약속된 다음 일정으로 향했다.

 

앞서 안승남 시장과 연수단은 교육부를 찾아 카마 티숴링(Karma Tshering)교육부장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요즘 핫이슈(Hot Issue)가 되고 있는 GNH교육과 연관된 녹색학교(Green School)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그린스쿨은 GH교육의 중요한 8개 영역인 환경, 학문, 사회적, 문화적, 영성적, 도덕성, 지적, 윤리적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며 공동체적 삶속에서 생명존중의 마음을 심어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습득한다, 궁극적으로는 머리(지적)와 마음(변화)과 손(기술)의 특성을 살리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리/ 김갑진기자 (gj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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