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 서울 도봉구청(구청장 이동진)의 작은 배려가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겨울철, 버스승차대에서 주민들이 차가운 바람에 발을 동동거리며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버스승차대의 경우 보행공간 확보 때문에 측면 고정 칸막이 설치가 어려운 지역이 많아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은 바람을 그대로 맞고 서있어야 했다. 이에 구는 버스 이용 시 주민들의 추위를 막아주고자 한시적으로 버스승차대에 바람막이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바람막이는 서울문화고등학교 앞 등 총 60곳에 설치했고 2월말까지 운영된다. 작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버스승차대 정비에 나섰던 도봉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바람막이 설치를 마련했다. 이번에 설치한 바람막이는 고정시설물이 아닌 임시시설물로 보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 즉시 철거가 가능하고, 2월말 철거 후 보관해 재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뿐 아니라 만족도도 높다. 구 관계자는 “항상 주민들이 찬바람을 몸으로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에 안타까웠는데 작은 행정서비스로 사소하나마 주민들이 겨울을 조금이라도 덜 춥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실생활에 녹아들 수 있는 행정서비스 개발 및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