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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개통 하루만에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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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개통 하루만에 ‘멈칫’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10.1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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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 착공 11년 만에 개통한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정식 운행 이틀째인 9일, 차량 이상으로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박남춘 시장, 이용범 시의회 의장, 도성훈 교육감, 박용열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장, 안상수·박찬대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 조택상 민주당 중·동·강화·옹진지역위원장, 시의원, 각계인사, 주민대표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지난 8일 월미바다열차 월미공원역에서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의 안내로 ‘월미바다열차 개통식’을 가진 뒷날이어서 행사를 무색케 했다.

 인천교통공사 월미운영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7분쯤 선로 위를 달리던 월미바다열차에 이상이 생겨 30분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당시 열차 기관사는 “운행이 원활하지 않다”고 관제실에 알린 뒤, 월미공원역에 탑승객을 모두 하차시켰다.

 월미운영단 측은 월미공원역에서 사고 차량의 이상여부를 점검했으며, 나머지 4대의 열차는 사고 30분 뒤인 오후 6시7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월미운영단 관계자는 “혹시나 승객이 타고 있는 상태에서 안전사고가 나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점검을 위해 열차 운행을 멈췄다”며 “다른 차량은 운행을 재개했고, 이상이 발견된 해당 차량에 정확히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월미바다열차를 타기 위해 대기하던 일부 시민은 1시간 넘게 기다리다 발길을 돌리는 불편을 겪었다.

 시민 박모 씨(47·숭의동)은 “공휴일이어서 가족과 함께 오후 4시30분쯤 도착했고 6시까지 기다려서 대기 줄 맨 앞까지 갔는데, 갑자기 열차 이상으로 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별다른 설명도 없이 나중에 탈 수 있는 무료표를 1장씩 나눠줬다”고 말했다.

 전날 정식 운행을 시작한 월미바다열차는 앞서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 사업으로 추진됐다.

 월미은하레일은 2009년 시운전 기간 각종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해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2016년 역사와 교각만 남긴 채 차량과 선로는 폐기된 바 있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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