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패션타운, 광희문, 명동 등에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유치- 남대문시장 상인동아리‘꽃담’문화예술공연 실시- 정동 야행(夜行)축제 10월 마지막주 개최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메르스 사태로 인해 방문객이 급격하게 줄어든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우선 명동관광특구에서는 관광객 몰이를 위한 서울시 썸머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상가별로 영수증 이벤트를 열어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에서는 객실요금을 20~60%까지 할인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상가와 호텔 등의 경기회복 총력전에 맞추어 중구가 시민들을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문화예술공연을 열어 눈길을 끈다.구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달콤한 문화마을-문화광장 사업’에 공모한 결과 동대문패션타운, 광희문, 명동 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지난 29일 동대문 패션타운관광특구 굿모닝씨티 앞 야외광장에서 밤7시반부터 펼쳐진‘분당 윈드오케스트라 파크 콘서트’는 현대 클래식에서부터 외국 민요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원한 야외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 이곳을 방문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9월 30일 광희문 앞 광장에서 전통음악과 택견무예를 보여주는 창작극이 펼쳐진다. 조선시대 수구문으로 불리웠던 광희문의 장소적 이미지에 어울리게‘아리랑, 택견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100년전 조선 실존인물인 강태진을 주인공으로 해 진행되는 액션 위주의 연희극으로 색다른 문화공연을 광장에서 볼 수 있다. 이어 10월 28일 젊음의 거리 명동 중앙로에서 락(Rock) 뮤지컬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으랏차차스토리’라는 공연단체가 펼치는 생생한 라이브 뮤지컬 공연으로 쇼핑을 목적으로 명동 나들이 온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이에 앞서 구는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 공연장인 충무아트홀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과 FACP(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 서울총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 기간 중에는 뮤지컬 갈라, 토론, 부스 전시,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화예술산업 관계자들에게는 창작의 기회와 대중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린다는 의도다.6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도 상인들의 자생적인 노력으로 경기침체와 함께 변신을 꾀하고 있다. 4월 22일부터 7월 30일까지 남대문시장상인회와 예술단체가 함께 진행한‘예술장 프로젝트’는 쇼핑객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퍼포먼스, 공연, 전시, 축제 등으로 시장 곳곳을 물들였던 프로젝트는 자생적인 상인동아리‘꽃담’을 탄생시켰다. 재래시장을 홍대와 같이 젊음과 문화예술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명품시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메르스 여파에서 빠른 경기회복을 위해 경찰청과 연계해 전통시장 주변도로를 2시간이내에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등을 제외한 비혼잡 시간대와 토·일·공휴일에 획일적 단속이 아닌 교통여건을 고려한 계도위주 단속이 실시된다.구는 지난 3월 31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글로벌 명품시장에 남대문시장이 선정돼 앞으로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글로벌 상품 및 먹거리 개발, K팝 공연, 전통체험 등 한류시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지난 5월 한국문화유산집결지인 정동일대에서 개최되어 도심 대표축제로 자리잡은 정동 야행(夜行)축제는 단풍잎이 붉게 물드는 올 10월 마지막 주말 밤에 다시 한번 개최되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구는 이와같은 풍부한 관광자원과 편리한 교통, 숙박 등을 접목한 의료관광 상품개발해 홍보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와 손을 잡고‘건강검진 의료관광’ 상품과 ‘한방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국가의관광객을 주요 타킷으로 7월부터 적극적인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펼치고 있다.이와 함께 명동, 동대문패션타운, 고궁, 남산과 같은 보물과 같은 명소를 독자들이 소설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최초 관광안내 스토리텔링 북「소설가 구보씨 중구를 거닐다」를 선보여 중구의 역사문화자원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최창식 구청장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시는 명동, 남산, 동대문 등 관광명소가 위치한 중구가 살아야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된다고 할 수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와 숨어있는 명소개발로 문화관광분야를 강화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