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지난 26일 보건복지부에서 의사자로 인정된 세월호 승무원 고 정현선씨에 대한 의사자 증서를 전달했다. 고 정현선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학생들의 구조를 돕고 선내에 남아있는 승객들을 구하러 선실에 들어갔다가 숨졌다. 이날 전년성 서구청장은 서구청으로 의사자 유족을 초청해 의사자 증서와 보상금을 전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전 구청장은 “고 정현선님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기가 구민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남을 위한 살신성인의 자세가 서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서구 경서동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현장에서 대피작업을 돕다가 목숨을 잃은 오판석, 박창섭씨에 대한 의사자 증서도 이 날 함께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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