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과 굴포천역에 각각 소규모 공연장을 조성하고, 내달 말까지 문화공연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하철역사 내 유휴공간을 문화 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테마별 역사 문화 예술 공간 설치사업’을 추진했다는 것.　앞서 구는 지난 6월 사업비 1억 2500만 원을 들여 부평구청역과 굴포천역 등에 각각 소규모 공연장과 갤러리를 설치공사를 마무리했다.　구는 또 지난달 한 달간 부평축제위원회를 통한 공모를 거쳐 공연단체를 선정, 이달 초부터 두 역사 내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연에는 부평구립풍물단과 기타 동아리 ‘기타사랑’ 등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풍물,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 올드 팝 라이브, 서도소리,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편 구 관계자는 “이번 문화공연의 성과를 반영해 풍물축제위원회와 함께 내년부터는 문화예술단체와 동아리들에게 연중으로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주1회 정도 정기적으로 전문예술인들의 초청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