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시아 주요 도시 간 관광 상품 상호 할인 프로그램인 '원 아시아 패스' 가입을 추진한다. 시는 원 아시아 패스에 가입하면 서울 시민이 다른 아시아 가맹 도시에서 수백 개의 관광 시설 및 상품을 할인받게 될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서울 방문도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8일 원 아시아 패스에 참여하기 위해 이달 한달동안 서울 소재 관광 관련 업소를 상대로 수요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 대상은 호텔, 굿스테이(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우수 숙박시설), 도시민박, 공연시설, 관광식당, 한강유람선, 한강 수상택시, 관광헬기, 시티투어 사업체 등이다. 시는 참여 의사를 밝힌 곳에 대해서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중 시설별 할인율을 결정해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할인율은 5%에서 50%까지 업체들이 자유롭게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원 아시아 패스는 아시아 수도의 협의체인 '아시아 대도시 네트워크 21'ANMC21^Asian Network of Major Cities 21)가 도시 간 상호 교류와 시민 간 여행 활성화를 위해 벌이는 사업이다. 작년 9월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일본 도쿄, 인도 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만 타이베이 등 4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델리는 숙박업소, 음식점, 여행상품, 렌터카 등 400여 개 시설과 상품에 대해 가맹 도시 시민에게 최고 20%까지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 도시의 시민은 홈페이지(http://www.welcomeasia.jp/oap/index.html)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일정과 목적지를 기입하면 여행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