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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公, 21개 터널 난연재료 사용 확인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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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公, 21개 터널 난연재료 사용 확인점검
  •  원주/ 횡성/ 안종률기자
  • 승인 2015.09.23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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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공사가 국정감사에서 “아현·의영 터널 보강공사에 사용된 GFRC 패널이 난연성능이 없는 불에 잘 타는 일반재료”이며, “철도시설의 기술기준에 따라 보강공사 시 난연재료를 사용해야 함에도 법령을 위반해 공사를 했다”는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강원도 홍천·횡성)이 지적(본지 9월13일자 16면보도)에 대한 후속 조치로 21개 터널에 대해 보강공사 시 실제 난연재료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해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일반재료를 사용한 경우 전량 재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는 16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에 걸쳐 21개 터널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 공인인증 시험기관에 의뢰, 난연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논란이 되고 있는 GFRC 패널은 특정 기업이 특허 및 신기술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2010년 이후 시행된 보강공사에서 전체 31건의 중 61%에 해당하는 19건에 독점적으로 사용됐다.
 2015년 현재 대구 성현터널이 해당 제품으로 보강 공사 중이며, 경북 중령, 여남 터널, 전남 오지·매치 터널, 강원 정암터널, 대전충남 부강, 회덕, 백마, 정림제, 현암, 증약, 삽령 터널 등도 해당 제품이 사용돼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철도공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제품에 대해 난연 등급이 명시돼있는 2003년도 시험성적서를 받아 이를 신뢰해 10여 년 동안 해당 공법을 적용해 사용해 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황영철 의원실 및 업체가 의뢰한 난연 성능(난연 등급) 시험결과 난연 성능이 전혀 없는 불에 잘 타는 일반제품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철도공사의 입찰관련 서류 어디에도 난연 성능에 대한 언급이 없어 시험성적서 자체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황영철 의원은 “이제라도 철도공사가 터널 보강공사에 실제 난연 재료가 사용됐는지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재시공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 한다”며, “터널 사고 및 화재 발생 시 밀폐된 공간의 특성으로 인해 대형 인명 참사의 우려가 있는 만큼 조속히 개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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