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수출입 실적에 따른 8월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8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8월 인천항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 감소한 15억6100만 달러, 수입은 14.7% 감소한 41억6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 실적액이 수출 실적액보다 커 무역수지 적자는 25억9900만 달러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8월 적자액 32억1600만 달러에 비해 19.2%(6억17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인천항은 항상 수입액이 많은 전형적인 수입항이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전기·전자기기(25.5%)의 수출 증가 폭이 눈에 띄었고 철강(-36.9%), 기계류(-23.7%), 화공약품(-6.5%)은 감소했다.
수입 품목 중에는 전자·기계류(0.9%)는 소폭 증가한 반면 유류(-41.3%)와 곡물류(-21.5%)는 큰 폭으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아세안(14.9%), 미국(11.4%), 중동(6.7%) 등지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남미(-36.3%)와 일본(-34.2%)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인천세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입 실적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수출 증가액이 수입 증가액보다 커 무역수지 적자폭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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