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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비하 사진' 현직 시의원 연출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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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비하 사진' 현직 시의원 연출로 밝혀져'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15.10.19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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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하하는 사진은 실제 상황이 아닌 현역 진주시의원에 의해 연출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진주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7시경 진주시 관내 M면의 할머니 두 사람이 시내에 있는 친지들과 판문동 소재 소싸움경기장에서 소싸움을 관람하고 오후 7시경 촉석루 유등축제장 주변으로 이동한 가운데 실제 상황을 촬영하지 못한 현역 진주시의원 K씨에 의해 연출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평소 M면에서 언니와 동생으로 통하던 박모 할머니(63)와 임모 할머니(67)는 이곳에서 동생뻘인 박모 할머니가 엎드리고 언니뻘인 임모 할머니가 박할머니의 등을 밟고 유등축제장을 쳐다 본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K시의원은 현장에 없었다.
 K시의원은 당시 멀리 떨어져 이 모습을 쳐다 본 후 두 할머니에게 접근, 무슨 의도에선지는 몰라도 무려 30분이나 이들 두 할머니들을 따라 다니면서 다시 한 번 연출할 것을 종용하면서 사진 촬영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K시의원과 임모 할머니는 평소 서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8명의 할머니가 교대로 등을 밟고 올라 간 것이 아니라 시내에 있는 친지 6명을 제외한 단 두 명의 시골 할머니만 호기심으로 등을 밟고 축제장을 쳐다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들 두 할머니들에게는 진주시민에게 주어지는 무료 초대권도 배부됐으며, 이들 할머니들의 경우 한 분은 아직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른 할머니도 ‘먹고 살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진주시의원인 K시의원은 이 장면을 연출해 일부 동료 시의원들과 공유하면서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설사 두 할머니가 돈이 아까워 교대로 등을 밟고 유등축제장을 쳐다보았다 해도 향후 시의회에서 시정 질의를 통해 얼마든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연출해 SNS에 올리면서 결과적으로 남강유등축제를 비하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일부 언론에서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일부 시의원들의 말만 듣고 사실과 달리 연출한 사진을 보도했다는 것이다.
 또 양심의 가책도 없이 연출한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린 K시의원을 비롯한 이들 시의원들은 결과적으로 남강유등축제는 물론 진주시와 진주시민들의 긍지와 자존심마저 짓밟는데 앞장섰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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