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발생했지만 청주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청주 지북정수장에 공급되는 대청호 원수와 정수 처리 직후의 수돗물 분석 결과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가 검출되지 않았다.
수질 검사는 6∼10월 주 1회, 총 20회에 걸쳐 원수와 정수를 취수,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의 하나로, 간 기능 손상을 유발한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이 독소를 감시 항목에 포함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013년 질량분석기를 도입, 원수·정수를 검사하고 있으나 올해까지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대청호의 조류 예보제 시행 수역은 대전 동구 추동과 청주 문의, 보은 회남이다.
이 가운데 회남 수역에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조류 주의보가 내려졌고, 추동 수역에는 이달 2일부터 조류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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