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의회(의장 임관만)는 최근 인천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내항과 주변지역에 임시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인천 내항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김철홍 중구의회 내항특위 위원장은 “내항과 그 주변지역에 임시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은 물류는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외항으로, 기존 항만은 환경피해를 일으키지 않는 인간중심의 관광복합항만으로 개발하고 있는 세계적인 항만변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수십 년간 공해는 물론, 재산가치의 하락으로 고통과 피해를 감수하면서 내항개발의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 구민들을 분노케 만드는 처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중고차 수출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환경피해를 입어온 항만주변 주민들의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고자하는 욕구를 간과해서는 안 되므로 중고차 수출단지는 물류배후부지로 제2외곽순환도로와 쉽게 연결되는 지역에 조성해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