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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기관 콜라보로 주민 ‘일’ 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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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기관 콜라보로 주민 ‘일’ 만났네!~
  • 백인숙기자
  • 승인 2015.11.1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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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기관, 기업과 손잡고 청년, 어르신,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박차

- 1인 창조기업인의 집과 일터 한방에 해결 직주혼합형 창업센터 ‘도전숙’

- 경로당에서 화투? 나 월급 받는 할머니야! ‘어르신 공동작업장’

서울 성북구(김영배)의 기관 콜라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주목받고 있다. SH공사, 서울지방중소기업청, CJ대한통운 등 기관과 기업을 넘나드는 협업을 통해 청년, 저소득층 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타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벤치마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전宿(숙)’이다. 도전숙은 청년들의 창업을 장려하고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 창조기업인과 창업준비생에게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직주혼합형 공공원룸주택으로, 성북구와 SH공사,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협력한 결과이다.

 

구는 SH공사와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2013년 11월 ‘1인 창조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4년 4월 성북구 정릉동에 전국 최초로 도전숙 1호를 공급(21실)했으며, 이어 2015년 5월 2호점을 개점했다. 도전숙 1호와 2호에는 각각 21개, 1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도전숙이 저소득 청년 창업인 및 창업 준비 대학생들의 일자리와 주거공간을 한번에 해결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으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등도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도전숙을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하며 서울시 차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문재인 대표 역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은 당 차원의 핵심 정책이며 도전숙이 중요한 사례이다”라고 밝혔다.

 

어르신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단순 쉼터로 인식되던 경로당을 어르신 일터로 변신시킨 ‘어르신공동작업장’도 화제다. 이를 위해 성북구는 SH공사, CJ대한통운택배와 의기투합했다.

 

구는 2013년 전국최초로 석관동 경로당의 유휴공간을 어르신공동작업장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기회제공, 경제적 자립 외에도 소위 ‘월급 받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르신들의 자존감까지 높이는 효과를 불러왔다.

 

어르신들의 노동에 대한 욕구와 가능성을 확인한 구는 길음뉴타운에 어르신공동작업장 2호점을 개설하면서 SH공사, CJ대한통운택배와 손을 잡고 파이를 키웠다.

 

2012년부터 별개로 진행하던 ㈜살기좋은마을 등 마을기업과 협력해 어르신들의 마을택배배송 일자리를 진행하던 것에 경로당을 활용한 석관동 사례+SH공사, CJ대한통운택배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2014년 11월 무인발송택배함·택배집화물품 포장공동작업장을 구축했다. 길음뉴타운 8단지 제2경로당을 택배집화포장공동작업장으로 변신시킨 후 어르신 40여명의 고용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구는 현재 석관동, 종암동, 길음뉴타운 어르신 쉼터 3개소의 유휴공간을 ‘어르신 공동작업장’으로 개조,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로 제공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봉제업체가 밀집한 장위동 지역의 특성을 살려 섬유봉제협회와 손잡고 경로당을 봉제 공동작업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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