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이성구 '에너지 경력 1년1개월' 전문성 도마위
상태바
이성구 '에너지 경력 1년1개월' 전문성 도마위
  • 제주/ 이승철기자
  • 승인 2014.10.28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 기관장 등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가 본격 시작됐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7일 오전 10시 도의회 4층 청문회장에서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이성구(전 도교통관리단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청문회 자료제출 목록을 보면 재산목록과 사회활동 경력은 물론 에너지공사가 추진할 10가지 정책 및 향후계획, 중장기 발전계획,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에 대한 견해 등 전문성·정책수행 능력 등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뤘다. 상임위 청문위원들이 가장 주목하는 점은 에너지공사 사장으로서의 전문성이다. 이성구 내정자는 40년 공직생활 중 대부분은 교통행정 업무를 맡아, 차라리 교통전문가가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도청 에너지담당 사무관 시절인 1996년 제주대학교에 맡겨 풍력자원조사 용역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그 이듬해 풍력발전설치 공사를 직접 설계하고 정부 예산을 따낸 점은 평가받을 만하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이 내정자를 발탁하면서 “국내 최초의 풍력발전 상용화에 기여하는 등 공직 재직 기간 다양한 정책을 시도했고,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제주공기업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림읍 출신인 이성구 내정자는 한림공고를 졸업하고 1968년 기계직(9급)으로 공직에 입문, 기계직 최초로 국장급인 교통관리단장에 올랐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신구범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원희룡 도정 인수위에도 신 전 지사의 추천으로 참여했다. 과연 이 내정자에 대한 도의회의 청문보고서가 어떻게 채택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