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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당신의 음주운전 가족들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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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당신의 음주운전 가족들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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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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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무과

연말연시가 되면서 송년회, 동창회 등 각종 모임이나 회식자리가 잦아지고 있다. 적절한 음주는 회식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거나 대인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기능을 하지만 우리가 꼭 피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음주운전이다. 경찰은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2개월간 음주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밤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우선 30분씩 장소를 옮겨 단속하는 “스팟 이동식 단속”을 통해 운전자가 음주운전 단속 장소를 예측하고 회피하는 경우를 막을 계획이다.

또 야간에만 단속한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주간에도 음주운전 단속을 불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2014년도 월별 음주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12월 음주 교통사고는 317건으로 전체 3344건 중 약 9%를 차지했다. 이는 휴가철인 7월(32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12월 음주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는 594명으로 전체 6007명 중 약 9%를 차지해 연중 가장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 후 피곤한 상태에서 반주로 한두 잔 술을 권하고 마시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반주를 하고 운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두 잔의 술은 음주운전 단속기준에는 못 미칠지 모르지만 음주운전보다 치사율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나는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요인이므로 경계해야 한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후 아침에 운전할 경우 숙취운전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과음 후 다음날에는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술을 조금이라도 마신 후에는 운전을 절대해서는 안된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며 음주운전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무고한 시민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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