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8일 오전 산시성 타이위안시 잉저호텔에서 왕루린 산시성 당서기와 회담을 갖고 양 지역 간 관광 활성화와 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협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왕 서기의 특별 제안으로 이뤄진 회담에서 “한중 수교 20여년 만에 한중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천 년의 교류가 축적됐기에 가능했다”며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전남과 장구한 역사의 무게를 간직한 산시성이 관광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는 만큼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말했다.
왕 서기는 “유적지가 많은 산시성과 기후가 따뜻하고 자연 경관이 잘 갖춰진 전남은 각각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전남과 산시성 간 관광분야 교류 확대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지사는 “산시성 주요 산업인 석탄 가격 하락으로 산시성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 산업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왕서기의 말에 “기존 산업 토대 위에서 새로운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보 교류와 연구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지사는 “전남도는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전국의 49%를 차지한다”며 “농업과 환경분야 협력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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