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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새롭게 비상하는 2016년 되세요’ 희망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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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새롭게 비상하는 2016년 되세요’ 희망메시지 전달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1.0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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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흐르는 유리벽’ 새해편 설치...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2016년 새해를 맞아 ‘시가 흐르는 유리벽’을 새롭게 꾸며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새해 편은 천재 시인 이상의 ‘날개’의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가 게시됐다. 단편소설 ‘날개’ 마지막에 나오는 구절로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과 세상을 향해 던진 구절이다.

 

‘시가 흐르는 유리벽’은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유종필 구청장이 제안한 것으로 구청 전면에 아름다운 글이나 시구를 2011년부터 게시하고 있다. 구청을 찾거나 지나가는 주민들의 포토존이 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광화문 글판’으로 유명한 캘리그라피스트 박병철 작가의 글씨와 그림으로 감동이 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계절별로 도전과 용기, 내일의 희망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문구를 주민과 직원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으며, 2011년 7월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5편이 게시됐다.

 

지난해에는 이외수 작가의 ‘태양에 임자 있나요. 가슴에 품은 사람이 임자지요’를 시작으로 이어령 작가의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우리들의 마음도 흔들린다’, 존 던의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는지 알려고 하지 마라’, 최영미 시인의 ‘꽃이 지는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등으로 주민에게 감동을 줬다.

 

2016년 시가 흐르는 유리벽 봄 편은 2월에 공모해 3월에 소개될 예정이며 관악구민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할 수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해에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로 자원봉사도시로 거듭났고, 2만여 장애인의 숙원사업이던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착공하는 등 새롭게 비상하는 한해였다. 올해에도 시가 흐르는 유리벽에 적힌 문구처럼 구민과 함께 높이 날아올라 멀리 보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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