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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朴정부 2년... 과감하게 수정할 것 생각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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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朴정부 2년... 과감하게 수정할 것 생각할 시점"
  • 연합뉴스/ 이승우기자
  • 승인 2015.02.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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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2년 전 계획에서 계속 가지고 갈 것, 과감하게 수정할 것, 새롭게 할 것을 잘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첫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정·청이 공동운명체라는 말을 절감한다”면서 “소통이라는 게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고 올바른 길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방통행 없이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정권 3년차의 시작점에서 국정 과제를 전면 재점검함으로써 기조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메스’를 대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주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비판적 시각을 내비쳐온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기조와 인사 문제 등에 대해 당 지도부가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려는 전주곡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당·정·청이 정책 혼선으로 국민의 질타와 원망을 산 게 사실”이라며 “정부 측이 모든 정책의 입안 단계부터 발표까지 당과 긴밀히 상의하고 조율해 달라”고 요구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또 정부에 대해 “야당과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평소 소통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열심히 뛰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축구에서 게임에 이기지 못한다”며 “이제 축구에서 골을 넣어야 하는 시기이고,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임을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도 정책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책 혼선을 막을 수 있게 사전에 당·정·청이 충분히 논의하고 당의 도움을 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당·정·청 협의 직후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의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 방침을 거론, “후보자가 문제 있느냐 없느냐를 국민 앞에서 여야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자리가 청문회인데, 그것조차 거부하는 야당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문제점, 우리 당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를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국민의 판단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대법관 인사청문회는 하루속히 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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