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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에 써주세요” 고양지역 미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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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에 써주세요” 고양지역 미담 봇물
  • 고양/ 임청일기자
  • 승인 2020.03.17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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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쌈짓돈 등 기탁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2동 행정복지센터로 지난 16일 할머니와 손녀가 찾아와 수줍게 비닐봉투를 내밀었다.
 
봉투 안에는 오만 원짜리 2개, 만 원짜리 5개, 천 원짜리 6개와 많은 동전이 들어있었다.
 
할머니는 손녀가 몇 년 동안 모은 저금통을 깨서 좋은 일에 써달라고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복지센터 직원은 간단한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할머니는 손사래를 치며 그저 “코로나19로 다들 힘든데 좋은 일에 써 달라”고만 반복해서 당부하고는 자리를 떴다.
 
강득모 성사2동장은 “가슴이 찡해옴을 느꼈다”며 “비닐봉투에 담긴 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사2동 관내의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시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간간이 비슷한 미담사례가 들려온다. 한 시민이 요구르트 배달하는 아주머니 편에 손 편지 등을 들려 보내 의료종사자들을 응원하고 익명의 기부자들이 감사하다며 시청과 구청을 통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직원들에게 생수와 캔 커피를 보내오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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