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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 여부.업무수행 능력 등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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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 여부.업무수행 능력 등 추궁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03.10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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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현역 의원인 유 후보자의 총선 출마 여부와 부동산, 아들 관련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10개월짜리 장관에 그칠 것’이라며 일제히 내년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10개월도 짧지 않다’며 유 후보자를 옹호했다. 새정치연합 이미경 의원은 “임기 10개월짜리 국토부 장관을 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넘어간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줄줄이 그만두고 새로운 사람을 또 찾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은 “현안 숙지에 걸리는 시간을 빼고 길어야 8개월밖에 시간이 없다”면서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데 8개월 동안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관직을) 고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역대 정부의 총리, 장관 평균 임기를 보면 김영삼 정부 10개월, 김대중 정부 11개월, 노무현 정부 14개월, 이명박 정부 12개월이다”며 “실질적으로 10개월이라는 것은 그렇게 짧은 기간이 아니고, 다 채운다면 평균에 가깝게 하는 것”이라고 야당의 불출마 요구를 반박했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신상털기와 흠집내기가 많았다”며 야당 의원들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해외건설 활성화와 허브공항 육성정책 등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같은 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과 업무수행 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야당은 위장전입 등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주력한 반면 여당은 해양수산업 활성화 방안 등 정책 검증에 시간을 할애했다. 가장 큰 쟁점은 유 후보자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였다. 3선 의원인 유 후보자가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10개월 남짓인 탓에 여야는 한목소리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를 물었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후보자가 총선에 출마하면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사퇴해야 하는데 한시적 장관으로서 조직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은 “전쟁 중인 장수가 곧 교체된다는 것을 군사들이 알면 군대의 사기를 어떻게 높이고 과연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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