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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고석정 일대 구석기 문화재 시굴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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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고석정 일대 구석기 문화재 시굴 조사 착수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20.06.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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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구) Y진지를 포함한 고석정 일대에 ‘구석기 유적’으로 지난 2005년 후기 구석기 유물이 매장된 것으로 추측돼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지정돼 군은 지난 2일부터 120일간 시굴조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고석정 일대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 매장 문화재 분포 상황별 대응전략을 마련해 지역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사 결과 매장 문화재 분포가 미비해 개발이 가능한 경우 철원군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석정 일대를 특색 있는 관광지로 꾸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다.
 
또한 매장 문화재가 다수 분포해 발굴이 필요할 시 발굴된 유물에 대해서는 박물관 등을 지어 문화재를 보존할 방안을 찾고, 이외의 지역은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고석정 꽃밭을 애용했던 지역 주민들은 이 지역이 지난 1971년부터 포훈련장으로 조성돼 40여년 간 미군 및 국군의 대형 화기들이 포진지를 구축하고 포 훈련을 시행한 지역으로 2005년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철원군에 양여된 2015년까지 문화재 훼손이 가능한 포진지 구축 및 탱크(괘도차량)에 의한 불법 사용에도 문화재청이 별다른 관리가 없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매장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꽃밭으로 조성해 잘 관리해 왔는데, 이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구 Y진지는 포 사격장으로 사용되며 관리가 되지 않았던 지역을 꽃밭으로 조성해 매장문화재를 보호하며 더불어 관광명소로 꾸며냈다”며 문화재청에서 꽃밭운영 중단조치를 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jmb123@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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