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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저장강박 가정 폐기물 정리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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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저장강박 가정 폐기물 정리 '호응'
  • 안양/ 배진석기자
  • 승인 2021.01.18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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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청소복지서비스 시행
9가정 찾아내 쓰레기 25톤 수거
경기 안양시가 ‘찾아가는 청소복지서비스’를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가 ‘찾아가는 청소복지서비스’를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가 청소기동반을 활용, 저장강박 가정을 발굴해 집안을 정리정돈해주는 ‘찾아가는 청소복지서비스’를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만안구 안양6동 주택가 한 70대 어르신 가정에 대해 9번째 청소복지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폐가전과 고철, 폐지 등 집안에 한가득 쌓여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데만 세 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공무원과 청소기동반원 25명이 나서는 가운데 집게 차로 끄집어낸 폐기물의 무게만 5톤이 넘을 정도, 분류작업으로 일부는 고물상에 나머지는 청소차량에 실려 박달 생활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내졌다.

집주인인 70대 거주자는 지난 2004년부터 고물과 폐지 수집을 시작해 현재까지 집안은 물론 집 인근에까지 쌓아놓고 자신은 노상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강박증이 강하게 의심되는 요인이다. 이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였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이와 같이 저장강박증 또는 강박증이 의심되는 주민 가정을 대상으로 모두 9차례 청소복지를 벌였다.

그동안 수거한 양만 25톤에 이른다.

이날 폐기물 수거로 구슬땀을 흘린 한 기동반원은 힘들고 불결하지만 말끔히 치우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과 신고로 청소복지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bae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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