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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우리 농,수,축산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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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우리 농,수,축산물 이용하자
  • 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 승인 2016.02.0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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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2월8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래 시장과 대형 유통매장, 마트는 물론 온라인 쇼핑몰 등에도 선물과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 상품을 출하하는 농.축.수산인들의 표정은 설을 앞두고 그리 밝지만 않다. 우리 농, 축, 수산물 수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데다 수입 농,수,축산물의 공세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우울한 명절일 수 밖에 없다.
농, 수, 축산물의 시장이 개방되면서 수입산이 상당부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점령해 소비자들의 구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농,축,수산물의 설 자리는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설 대목장 전망이 어둡기만 하다. 사과·감귤 등 대부분의 과일은 물론 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과 수산물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세 또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게다가 칠레에서 체리를 이르면 이달 말부터 무관세로 반입할 수 있게 돼, 감귤·딸기 등 겨울 제철과일과 사과·배·단감 등 저장과일 수요의 잠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농축산물이 이번 설 대목에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채 총선 국면이 전개될 경우 각종 행사나 모임이 줄어들어 소비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설대목 기간에 물량을 최대한 소진해야만 상반기 농축산물 가격 안정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마침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이 27일부터 2월10일까지 전국 521개 전통시장의 주차를 최대 2시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니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100여곳에 이르는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는 2월5일까지 ‘농수산물 그랜드세일’을 실시하고, 공영홈쇼핑도 2월2일까지 ‘정다운 설날 대잔치’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우리 농축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이 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소비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우선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임직원 선물로 우리 농축산물을 선택해 대량수요의 물꼬를 터주고, 일반 가정에서도 차례상에 우리 농축산물을 올려 조상님의 음덕을 기리기를 기대한다.
더 중요한 것은 농,수,축산인들이 애향심·애국심보다 품질로 자신의 농축산물이 선택받게 노력하는 것이다.
올 설날 선물은 행복과 건강을 담은 우리 농,수,축산식품으로 반드시 이용하자. 우리 농,수,축산물을 촉진시키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설날을 앞두고 엄선된 고품질의 상품만을 모은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 모음집을 3500부 제작해 지난 1월 30일 배포했다.
이번 모음집에 수록된 350여점의 상품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품평회(원예, 축산, 식품, 수산, 쌀, 전통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농수산식품, 국가인증농식품, 전통명인식품, 지역 특산품, 친환경농산물 등으로 구성됐다고 하니 믿을 만 하지 않겠는가.
또한 품목별, 가격대별로 정리돼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추천하는 농수산식품을 한 권에 모아 공동 제작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1사1촌 기업, 우수 중소기업, 정부, 지자체 기관 등에 이번 선물 모음집을 장관 서한과 함께 배포해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 구매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번 모음집에는 우리 농식품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명절 레시피 등 명절기간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정보들도 수록돼 있다. 정부에서는 우리의 고품질 안전 농수산식품을 다각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설 명절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하기 캠페인’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농식품부·해수부·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선물 모음집을 전자책으로 볼 수 있으며 동서울버스터미널 예매사이트, 여성조선 홈페이지에서는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하기’ 배너를 통해 모음집을 확인할 수 있다.
또, 2월 2일부터 2월 2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을 통해 우리 농식품 특별판매전을 운영하고 ‘덕담 적고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받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전하고 정성이 담긴 고품질의 우리 농,축,수산식품의 소비를 촉진해 농,수,축산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일익을 담당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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