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다'와 '돼다'
이 두가지는 다른 형태의 말이 아니다.
과거 SBS월화드라마 '신의'에서 김희선이 프로포즈 이벤트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맞춤법을 실수했던 것처럼 '되다'와 '돼다'는 의외로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되다'의 어간 '되-'에 '-어, -어라, -었-' 등이 붙은 '되어, 되어라, 되었다'의 줄임말이 '돼, 돼라, 됐다' 이다.
'되+어=돼'로 정리할 수 있다.
이거 해도 되요?(×)
이거 해도 돼요?(O)
12시가 다 되서(×)
12시가 다 돼서(O)
자동차 검사가 다 완료되서(×)
자동차 검사가 다 완료돼서(O)
나는 성공한 의사가 되고 싶다(O)
나는 성공한 의사가 되고 싶다(×)
어떻게 구분할까?
1. '되어'를 넣어보자
- 이거 해도 되어요?(O)
- 12시가 다 되어서(O)
- 자동차 검사가 다 완료되어서(O)
- 나는 성공한 사람이 되어고 싶다(×)
2. '되어'를 넣어도 헷갈린다면 '하'와 '해'를 넣어보자
- 자동차 검사가 다 완료하서(×)
자동차 검사가 다 완료해서(O)
- 나는 성공한 의사가 하고 싶다(O)
나는 성공한 의사가 해고 싶다(×)
3. 문장에 마지막에 올땐 무조건 '돼'
- 이건 안되(×)
이건 안돼(O)
아래는 '되다'의 사전적 의미이다.
● 되다
▶ 동사[~이]
①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
② '-으로'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
· 얼음이 물이 되다.
③ 어떤 때나 시기, 상태에 이르다.
·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다.
④ 일정한 수량에 차거나 이르다.
· 찬성하는 사람이 50명이 되었다.
⑤ 어떤 대상의 수량, 요금 따위가 얼마이거나 장소가 어디이다.
· 택시요금이 만원이 되겠습니다.
⑥ 사람으로서 품격과 덕을 갖추다.
· 그는 제대로 된 사람이다.
⑦ 어떠한 심리적 상태에 놓이다.
· 무척 걱정이 되었다.
⑧ 어떤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다.
· 그와 나는 친구가 되었다.
▶ 동사[~으로]
① 어떤 재료나 성분으로 이루어지다.
· 나무로 된 책상
② 어떤 형태나 구조로 이루어지다.
· 열두 마당으로 된 창극
③ 문서나 서류에 어떤 사람이나 조직의 이름이 쓰이다.
· 시민의 이름으로 된 청원서.
▶ 동사 [~게] : 잘, 적당히, 원하는 대로' 따위의 부사나 부사어가 사용되기도 함.
①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생겨나거나 만들어지다.
· 밥이 맛있게 됐다.
② 일이 잘 이루어지다.
· 사업이 잘 되고 있다.
③ 작물 따위가 잘 자라다.
· 곡식이 알차게 되다.
④ 어떤 사물이 제 기능을 다 하거나 수명이 다하다.
· 배터리가 다 되다.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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