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자율안전점검 추진
경기도는 오는 5월까지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4만7919건으로, 이 가운데 봄철에 1만4,294건(30%)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 역시 봄 129명(26.8%), 겨울 115명(26.7%), 가을 72명(25%), 여름 55명(21%) 등의 순이며, 재산피해도 봄 3538억원(28.5%), 겨울 3280억원(26%), 여름 3221억원(26%), 가을 2374억원(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가 전체 절반을 넘는 8092건(5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861건(20%), 기계적 요인 1570건(11%)이 뒤를 이었다.
사유로는 담배꽁초(36%)가 가장 많았고, 쓰레기소각(15%), 불씨불꽃방치(11%), 논밭소각(10%)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확인 및 전기가스시설 안전사용 지도 등 화재안전 컨설팅을 강화한다.
또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를 집중 홍보유도하고, 공사장에는 화재감시자 지정 배치 및 용접 불티 비산방치 조치 등을 단속한다.
야영장에는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 설치 등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형 산림화재 대비를 위해 산림인접지역 피난시설을 마련하고, 신고 접수 시 지자체 산불진화대에 동시 출동을 요청해 신속한 초기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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