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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근무복 678억대 국산둔갑 부정 납품 9개 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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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근무복 678억대 국산둔갑 부정 납품 9개 업체 적발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1.03.23 16: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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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갈이 작업 현장에서 적발된 물품들 [인천본부세관 제공]
라벨갈이 작업 현장에서 적발된 물품들 [인천본부세관 제공]

공공기관에 베트남과 중국에서 생산한 근무복을 국산인 것처럼 속여 납품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수입 의류의 원산지 표시 라벨을 제거하는 수법으로 군부대와 정부 기관, 공기업 등에 부정 납품한 9개 업체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과 중국에서 수입한 근무복 158만벌(납품금액 678억원 상당)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육군·공군·경찰청·소방청·한국전력공사·한국철도공사 등 31개 공공기관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업체들은 직접 생산을 조건으로 조달 납품 계약을 한 뒤 실제로는 베트남과 중국에서 만든 완제품 의류를 수입해 원산지 표시 라벨을 제거하고 재포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이들 납품업체가 의류를 직접 수입 할 경우 관계 당국에 쉽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고 외국에서 의류 임가공을 하는 다른 국내 업체가 대신 수입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관은 지난해부터 원산지 단속 전담팀을 투입해 공공 조달 의류 납품업체들의 국내 매출 내역과 수입 실적 등을 분석해 위법 사실을 확인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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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수 2021-03-23 18:13:48
부정 업체 실명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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