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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서울형 상생방역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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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서울형 상생방역에 '일침'
  • 고양/ 임청일기자
  • 승인 2021.04.1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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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등 수도권 큰 피해 우려
방역은 정치·경제 아닌 생존 직결"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밝힌 코로나19 ‘서울형 상생방역’ 구상과 관련해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19일 서울시와 인접한 고양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시장은 "4차 대유행이 문턱에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의 독자적 방역 행보는 고양시를 포함한 인접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상당한 부정적 외부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특히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의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작년 고양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15세 이상 고양시민의 통근·통학 지역은 서울이 32.4%에 달한다.

시는 최근 3개월간 타지역에서 감염된 코로나19 고양시민 확진자 중 54%가 서울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연쇄적인 가족감염과 고양시 내 n차 감염까지 더하면 그 비중은 더 커진다.

이 시장은 “고양시민들이 서울시의 독자방역 행보에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며 “서울의 방역 엇박자는 시민에게는 큰 혼란을, 인접 지자체에는 불필요한 방역 비용과 확진자 증가를, 전국적으로는 대유행의 단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서울에서 있었던 8.15집회 이후 코로나19는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 전역으로 퍼졌고 지난 연말 서울 등에서의 폭발적 증가 영향으로 연초까지 3차 대유행을 겪었다. 이제는 4차 유행도 앞두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방역은 정치도 경제도 아닌 시민의 안전과 생존이 직결된 것으로 경기도와 인천시 등 인접 지자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지난 12일부터 방역당국과 자체 방침에 따라 식당, 카페, 어린이집, 유흥주점 등 취약분야에 대해 집중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안심숙소’ 등 다양한 안심방역 정책들을 선보이며 방역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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