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택시·셔틀 서비스 선봬
자율주행 운송 모빌리티 거점 조성
경기 성남 판교에서도 자율차가 달릴 전망이다.
정부는 성남 분당구·수정구 일원 판교제로시티 제1테크노밸리 구간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가 신청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에 대한 심사를 거쳐 27일 해당 구간을 시범운행지구로 확정·고시한다.
국토부는 도의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에 대한 사전심의를 진행해왔으며 ‘제2회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열어 지구 지정을 확정했다.
판교제로시티 제1테크노밸리는 경기기업성장지원센터∼판교 제1테크노밸리 7㎞ 구간으로 해당 구간에는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관제센터 및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시범운행지구 노선 모든 구간이 폐쇄회로(CC)TV 실시간 관제가 이뤄져 인프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첨단 산업단지인 판교 테크노밸리의 자율주행 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 수요응답형 택시 서비스, 경기기업성장센터와 판교제1테크노밸리를 오가는 셔틀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판교 테크노밸리를 자율주행 운송 모빌리티 생태계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지정된 6개 시범운행지구 가운데 세종과 광주는 자율차 기반 서비스 실증을 착수했다.
시범운행지구 내 서비스를 실증하고자 하는 민간기업은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라 국토부나 해당 지자체로부터 규제 특례 허가를 받고, 운행차량에 대한 임시운행 허가와 의무보험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경험이 자율차 서비스 사업화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좀 더 많은 국민들이 자율주행을 가깝게 느끼고, 많은 관련 기업들이 판교를 통해 기술력과 서비스를 실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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