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명칭·설계·조성·나무 기증까지 주민참여형 정원
복숭아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 월등면에 꽃 복숭아나무를 소재로 한 ‘월등 복사골 정원’이 조성됐다.
시는 전날 제막식을 갖고 허석 시장, 허유인 의장과 월등시민정원추진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등 복사골 정원’ 조성을 축하하고 기념했다고 24일 밝혔다.
월등 복사골 정원은 설계에서부터 조성까지 주민 참여형 정원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월등면민과 시민정원주진단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꽃복숭아 나무를 활용한 정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표지석을 비롯한 기념식수, 조형물과 꽃복숭아 나무 등 정원의 많은 부분이 주민들의 기부를 통해 조성됐다.
정원 명칭도 시민정원추진단 자체 공모를 통해 복숭아 고장인 월등을 알리고 관내 도로변에 식재돼 있는 꽃복숭아 나무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월등 복사골 정원’으로 정해졌다.
허석 시장은 “복사골 정원을 시작으로 10년, 20년 뒤 꽃복숭아로 뒤덮인 월등면을 기대한다”며 “순천시 전역에 복사골 정원 같은 시민주도의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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