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섬진강 수해 1년 구례군 “절망 딛고 희망 싹 틔우다”
상태바
섬진강 수해 1년 구례군 “절망 딛고 희망 싹 틔우다”
  • 구례/ 양관식기자
  • 승인 2021.08.09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해 주민에 120억원 지원
3650억원 규모 복구비 확보
수몰가축 위령제에서 빠른 일상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김순호 군수. [구례군 제공]
수몰가축 위령제에서 빠른 일상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김순호 군수. [구례군 제공]

지난해 유례없는 수해를 겪은 지 1년을 맞아 전남 구례군이 수마의 상처를 극복하고 주민 일상 회복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군과 민간수해대책위는 전날 수해 1년 행사를 기획해 책임소재 규명 등의 메시지를 정부에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수해대책위는 수몰가축 위령제, 섬진강 수해 정부배상 촉구 가두행진 등을 펼치며 수해원인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주민피해에 대한 완전한 국가배상을 강력 촉구했다.

군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하는 원인 규명, 민간피해 손해사정 및 환경분쟁조정 신청 지원 등을 통해 민간수해대책위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8월 400㎜가 넘는 집중호우와 섬진강댐 방류 등으로 구례읍과 4개 면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사태를 맞으며 구례5일시장 침수, 주택, 농축산, 공공시설, 도로 및 교량 등 1807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재산피해에 대해 정부가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선포했으며, 총 3656억 원의 피해복구비를 확보해 도로, 하천, 상하수도, 문화예술회관 등 공공시설 복구에 투입하고 있다.

민간피해 보상을 위해서는 120억 원을 재난지원금, 주택복구비 등으로 신속히 지원했고, 전국의 기업과 단체에서도 자원봉사활동 및 구호품을 전해와 소상공인, 주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았다.

특히 정부를 상대로 수해피해 주민의 재산손실 보상을 받기 위해 1·2차 기초조사 및 이의신청을 거쳐 4890건에 1127억 원의 피해조사를 마쳤으며, 환경부 분쟁조정신청을 위해 1818명으로부터 1047억 원의 신청 접수를 받아 지난 2일 환경부에 제출한 바 있다.

김순호 군수는“민간대책위와 함께 수해원인 책임소재 규명, 재산피해 보상에 최대한 노력하겠으니 군민들께서도 어려운 시기지만 희망을 가지고 일상회복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구례/ 양관식기자
yang-ka@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