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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하정우 "뼈저리게 후회"…檢 벌금 1천만원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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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하정우 "뼈저리게 후회"…檢 벌금 1천만원 구형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8.10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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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첫 공판이 열리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첫 공판이 열리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씨가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치료 목적 외로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하씨 측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대부분 범행이 시술과 함께 이뤄졌고, 의료인에 의해 투약됐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며 "실제 투약한 프로포폴량은 병원이 차트를 분산 기재해 진료기록부상 투약량보다 훨씬 적은 점도 참조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씨 측이 혐의를 다투지 않아 재판은 마무리됐고, 검찰은 하씨에게 동종 전력이 없고 투약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 1천만원을 구형하면서 8만 8749원의 추징금도 함께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씨는 최후진술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얼마나 주의 깊지 못하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고 이 자리에 서지 않게 더욱 조심하며 살겠다"며 "저의 모든 과오를 앞으로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 재판장님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내달 14일 하씨의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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