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부동산 의혹'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어떤 비밀인지 권익위 공개해야"
상태바
'부동산 의혹'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어떤 비밀인지 권익위 공개해야"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8.23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실과 너무 다르다" 전면 부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의원 제공]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의원 제공]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3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어떤 비밀을 얻었고 거기에 어떤 의혹이 있다는 건지 권익위는 공개해주기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로서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한 행동은 어리석은 짓이었기에 두고두고 꾸중을 듣겠다"며 "하지만 권익위가 판단한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은 사실과 달라도 너무 다르기에 항변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흑석 재개발 9구역은 2017년 6월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2018년 5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제가 부동산을 구입한 날은 두 달 뒤인 7월이다"라며 "당장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기사만 시공사 선정 이후 이틀간 60여건이 검색된다. 이것이 어찌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매입'했다는 것입니까"라고 반박했다.

또한 "업무상 비밀 이용은 지구 지정 전, 또는 사업시행 인가 전 아무도 모르는 정보를 가지고 부동산을 사는 것 아닙니까"라며 "(당시 매물은) 누구나 살 수 있는 매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피하지 않겠다. 오히려 잘됐다. 수사본부의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기대한다"며 "관련된 자료는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성실하게 제출할 것이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 근절 방침을 강조하던 2018년 7월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25억7천만원에 매입, '내로남불'이란 거센 역풍에 직면한 뒤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