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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출장성매매 콜거래연합체 적발...가정집까지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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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출장성매매 콜거래연합체 적발...가정집까지 침투
  • 이재후기자 
  • 승인 2021.11.1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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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여성·운전기사 비대면 고용
4개업소서 알선 사이트 41개 운영
업주 등 7명 구속·30명 형사 입건
경찰, 이용 남성 1만여명 수사확대
A씨 등이 범행에 이용한 대포폰.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A씨 등이 범행에 이용한 대포폰.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도권 최대 출장성매매 업소 연합체를 일망타진했다고 경기남부경찰청이 11일 밝혔다.

경찰은 4개 업소를 단속해 업주와 실장 등 7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30명을 입건했는데 범행수법은 치밀하고도 대담했다.

A씨(40) 등 출장성매매 업소 업주 4명은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출장성매매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다.

성매매 여성을 성매수 남성이 있는 숙박업소 또는 사무실, 심지어 일반 가정집에까지 보내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돈을 챙겼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 신분확인 앱'을 통해 다른 업소 이용 내역이 확인된 손님만 받았고 일부 남성에게는 신분증 사진과 명함까지 요구하며 경찰인지 여부를 확인했다.

A씨 등이 신원을 확인한 사례는 1만여건에 달했다. 경찰은 이중 성매매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100여명을 조사 중에 있다. A씨 등은 성매매여성 및 운전기사를 고용할 때도 비대면 방법을 이용해 경찰 수사를 피했다. 성매매대금은 운전기사로부터 대포 통장계좌로 전달받은 후 서울, 경기권 일대 현금인출기를 돌아다니며 직접 또는 인출책을 이용해 출금했다.

경찰은 "총책은 검거되지 않고 현장 수거책만 검거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모방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구속된 업주 A씨는 모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쟁 출장성매매 사이트를 제보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했다.

한편 경찰은 한국방송통신위원회에 적발한 성매매알선사이트 41개를 폐쇄요청하고 국세청에는 성매매 알선 범죄수익금 27억원을 과세자료로 통보했다. 업주들이 소유한 재산 12억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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