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용당동 봉화산 근린공원 둘레길에 꽃사슴 3형제가 나타나 유유히 풀을 뜯고 있다.
주민 김민기 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께 봉화산 둘레길을 산책하던 중 풀을 뜯고 있는 꽃사슴 형제들을 발견했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 꽃사슴 형제들은 10여 년 전 봉화산 인근 사슴농장에서 탈출한 사슴들이 번식한 것으로, 현재 100여 마리가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전문가들은 “도심 주변 야산에서 꽃사슴들이 서식할 수 있는 것은 순천의 생태계가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강진 시 공원녹지과장은 “시민들이 봉화산 꽃사슴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개체조사를 통해 보전과 활용, 개체 수 조절 등의 종합적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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