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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도로에서 마주하는 어르시, 누군가의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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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도로에서 마주하는 어르시, 누군가의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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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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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인데 반해 고령자들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현재 65세 인구가 전체인구의 16.5%를 넘어 고령사회에 도달하면서 사고 위험과 비율이 높아졌고, 앞으로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어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노인들의 사고 위험이 높은 이유는 신체 변화에 따른 능력 저하로 보행할 경우 걸음걸이가 느리고 민첩성이 현저히 떨어지며 차량 운전할 경우 평균 돌발 반응속도가 성인 0.7초보다 느린 1.4초이며 제동거리가 2배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운동이나 새벽기도, 폐휴지 수집 등으로 새벽 이동이 많으며 인지능력 저하로 보행속도가 느림에도 짧은 차량 접근거리에서 무리한 횡단을 시도한다.

과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로당 폐쇄되어 사고예방 교육이 감소되었으나 최근 도내 고령자 보행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에서는 조건 완화된 경로당과 관내 아파트, 마을회관의 방송을 통한 안전교육과 주민자치센터, 협력·지역단체를 방문하여 사고예방 홍보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고령운전자 사고 감축을 위해 75세 이상 운전자 면허 갱신을 3년으로 단축하고 운전면허 반납 캠페인을 벌이며 사고 다발지역에 대해서는 시설물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도로에서 마주하는 노인들은 누군가의 부모님일 것이다. 그들을 발견한다면 나의 부모처럼 양보하고 배려하는 운전자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길 바란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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