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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사 '춘천 캠프 페이지 부지'로 신축이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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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사 '춘천 캠프 페이지 부지'로 신축이전 확정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22.01.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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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청사 부지 춘천시와 맞교환…역사문화 공간 조성 추진
3089억 투자…2025년 착공·2027년 준공 예정
강원도청사 전경.
강원도청사 전경.

강원도청사의 신축, 이전지로 춘천 옛 미군 부대(캠프 페이지) 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4일 도에 따르면 65년 전에 건립돼 노후된 도청사 신축 부지로 춘천시 내 도유지와 국공유지를 검토한 결과 캠프 페이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도청사 신축은 노화한 현 청사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시군으로의 이전이 목적은 아니다"라며 "새 청사가 강원도의 분단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 시대라는 미래 가치를 담는 새 그릇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캠프 페이지 부지는 현 청사 부지에 신축하는 것에 비해 700억 원의 매몰 비용을 절감하고, 2027년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 등을 고려했다.

도는 신축 부지를 확정한 만큼 행정 절차 등에 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조기 준공할 방침이다.

춘천 옛 캠프페이지 전경. [연합뉴스]
춘천 옛 캠프페이지 전경. [연합뉴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 문화재 발굴 조사, 부지 교환 등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5년 1월에 착공, 2027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신축비용은 3089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위해 도는 내달 강원도의회에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청사 건립 기금은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5년간 600억원씩 조성할 방침이다.

새로 짓는 도청사 전체면적은 11만㎡로 이중 사무공간은 6만㎡, 주차 공간은 5만㎡ 규모로 조성한다.

도는 도청사 신축을 위해 캠프 페이지 내 해당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2종 일반주거지로 용도 변경하고, 현 청사 부지를 춘천시와 교환하는 방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 청사 부지는 시민 여론 등을 수렴해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이 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강원도청 이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춘천시 제공]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이 지난해 11월 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강원도청 이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춘천시 제공]

도는 현 청사가 노후해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해부터 후보지를 물색했으며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24일 춘천시민 22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캠프페이지로 이전을 65.5% '찬성', 25.2% '반대', 9.3%가 '모름'을 응답했다.

한편 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해 11월 9일 캠프페이지내 창작지원센터 부지 6㎡를 도청 이전지로 제안한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youngt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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