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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세계 최초 5G·위성 다중연결망으로 대륙간 연동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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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세계 최초 5G·위성 다중연결망으로 대륙간 연동 성공
  • 대전/정은모 기자
  • 승인 2022.01.0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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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제공동연구 통해 5G 서비스 확장 인프라기술 개발
오지·해상 지역이나 재난 시 통신 인프라로 활용 가능
[ETRI 제공]
[ETRI 제공]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해상지역이나 재난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유럽연합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5G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5G-위성 다중연결망을 구축해 ETRI와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 간 5G 서비스 시 연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G-위성 다중연결망은 5G 통신망과 위성통신망을 함께 활용하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5G와 위성통신을 동시 연결하면 5G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기지국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에서는 위성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위성은 매우 높은 고도에서 지상의 허브와 사용자 사이를 연결하므로 5G 통신망에 비해 매우 넓은 서비스 커버리지를 갖는 장점이 있다. 이는 음영지역 해소 및 서비스 연속성 유지에 효과적이다. 화재, 지진 등 재난·재해 상황 및 해 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TRI는 유럽연합과 3년간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5G-위성 다중연결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또한 각각의 망을 단독으 로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개념검증 시연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연구진은 ETRI 대전 본원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을 통해 프랑스 그레노블의 CEA-Leti와 연결해 5G 서비스를 시연 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차량에 5G 통신단말과 위성통신 단말, 트래픽 컨트롤러를 설치했다. 트래픽 컨트롤 기술은 서로 다른 통신 시스템 간 원활한 연결을 돕는 핵심 기술이다.

대륙 간 연결된 다중망을 기반으로 8K 비디오 스트리밍, VR 게임, 360도 실시간 웹캠 등 서비스를 시연했다. 다중연 결망을 기반으로 대륙 간 상호접속을 시도한 건 세계 최초다. 특히 우리나라 다중연결망은 시제품 기반 5G 셀룰러망 과 함께 케이티샛(KTSat)의 무궁화 6호 위성을 이용함으로써 향후 상용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연구진은 본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위성통신을 결합한 차세대 통신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이용한 5G 서비스 를 발굴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성과는 프로젝트명 5G-ALLSTAR로 3년간 국내 및 EU 연구진이 수 행한 국제 공동연구의 결과물이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전문기관으로 국내에서는 KTSat, 한국자동차연구원, SK텔레콤, 에스넷아이씨티가 참여했고 해외에서는 프랑스 CEA-Leti, TAS, GEM과 독일 프라 운호퍼연구소, 이탈리아 CRAT 등이 참여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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