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역 지하광장에 대한 명소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잠실지하광장의 운영·관리 주체와 지역인사,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잠실지하광장 명소화 협의회가 최근 발족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조성된 잠실역 지하광장은 연면적 8630㎡ 규모지만 이 중 865㎡가 점포로 구성돼있고 나머지 공간은 일반시민들의 이동이나 환승통로로 이용되는 등 사실상 텅 비어 있는 상태다. 최근 서울시설공단과 롯데측에서 일부문화행사와 사운드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지만 활성화를 위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협의회 구성의 필요성을 제안해온 서울시의회 새누리 강감창 부의장(송파4)은 “잠실지하공간은 현재 전국에서 1일 유동인구가 3번째로 많은 지하철 환승역이며, 향후 환승센터가 완공되고 지하철 9호선까지 연장개통 될 경우 전국 최대의 고밀도 환승집객공간으로 성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위상에 걸맞게 명소화를 위한 전략적 실천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지하광장 명소화 협의회가 출범하게 됨으로써 향후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협의회는 잠실광장의 명소화를 위한 민간 거버넌스형태의 싱크탱크,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각종 문화행사, 이벤트 등의 적절성 판단에서부터 국제행사유치, 컨텐츠개발 등 명소화를 위한 효과적인 시행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협의회는 첫 회의에서 송파상공회 회장을 역임한 김문일 위원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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