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올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획득 원년’을 목표로 세웠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고 유니세프가 정한 아동의 참여체계, 아동권리 홍보와 교육,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 아동영향평가 등 10가지 구성요소에 맞춘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가지 권리인 생존, 보호, 발달, 참여 영역을 중심으로 10가지 원칙과 46개 지표를 달성을 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지난해 6월 말 유니세프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1차 서면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이달 말 긍정적인 서면 심사결과를 받을 경우 2차 대면심사를 거쳐 3월 중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아동실태조사와 시민 100인 원탁토론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아동친화도시 조성 23개 전략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추진단을 운영, 아동 권리전략에 대한 이행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또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천안시만의 아동친화도시 특색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아동권리 침해사례 발생 때 아동의 입장을 옹호할 수 있는 대변인 역할을 맡을 아동권리 전문가와 시민집단을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에 위촉하고 아동권리 홍보와 시민 아동권리 교육도 집중 추진한다.

이밖에 아동일상생활 안전과 보호을 위해서는 아동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천안안심홈’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천안안심홈은 위급상황에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긴급호출 버튼을 클릭하면 긴급신고가 가능한 앱이다.

또 도로에 안심 승하차 구역 시범 설치를 비롯해 어린이 보호구역 전 구간에는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아이를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아동권리가 잘 보장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천안시는 앞으로도 가족친화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구상하고 실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천안/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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