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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불 진화 '지휘본부·진화대 사투'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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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불 진화 '지휘본부·진화대 사투' 빛났다
  • 구례/ 양관식기자
  • 승인 2022.03.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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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일사불란한 지휘하에 철야 작업하며 불길 잡아
구례 산불진화 모습. [구례군 제공]
구례 산불진화 모습. [구례군 제공]

지난달 전남 구례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휘본부와 진화대 및 공무원들의 주야에 걸친 사투가 진화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군은 3일 지난달 25일 오후 1시경 발생한 산불은 헬기의 주불 진화에 따라 전개된 지휘본부와 공무원, 진화대 등이 3일 동안 철야작업을 펼친 사투의 결과였다고 밝혔다.

군은 산불 발생즉시 전 직원 동원 비상령을 발동하고 현장에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전문진화대를 급파해 일사불란한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당초 산불은 지휘본부가 산림청 및 도에 긴급 요청해 출동한 15대의 진화 헬기가 인근 저수지의 담수를 투하, 큰 불길이 잡힌 듯 했으나 두껍게 쌓인 낙엽에 불씨가 숨어들어 재발화되면서 장기화됐다.

산불은 첫날 진화 예상을 깨고 3일간 계속됐다. 산불발생 이튿날 헬기 담수 투하가 계속돼 주불은 잦아들었으나 20~30㎝로 쌓인 부엽토와 벌채산물에 불이 붙어 밤낮으로 뿌연 연기와 잔불이 계속 발생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산불은 지휘본부의 진화작전에 따라 투입된 헬기로 불머리를, 불길 진로를 포착해 배치된 전문진화대와 공무원의 손길이 닿아야 불꼬리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산불전문진화대는 야간에 읍면별로 그룹을 이루며 7~9명이 지휘본부의 산림소득과 요원의 안내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산불이 거쳐 간 지점에 접근해 방화수 살수, 두껍게 쌓인 낙엽을 긁어내 방화선을 구축하며 잔불을 정리하는 첨병으로서의 기능을 하면서 전문화된 진화대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군 지휘본부 역시 3일간 계속된 산불진화에 사령탑 기능을 담당했다. 부군수를 중심으로 산림소득과장이 현지 상황을 총괄 지휘하며 산림청과 도에 상황을 전파하고 헬기 긴급동원을 요청해 상황을 수습했다. 현장에 투입될 진화요원 배치를 총괄하고 산불확산에 따른 지점별 접근지휘 기능도 빈틈없이 수행했다.

군 산하 직원도 주말을 전후해 동원돼 산불진화에 큰 몫을 했다. 487여 명의 직원들은 부서별로 조 편성을 해 지휘본부의 작전에 따라 신속하게 접근하며 잔불진화 등에 임했다.

김순호 군수는 “가뭄이 심해 산불이 큰 재난으로 이어질뻔 했으며, 지휘본부와 전 공무원, 진화대의 헌신적인 활동이 위기를 막았다”며 “특히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진화작전을 지원해준 서동용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회, 소방대, 이장단, 의용소방대 등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구례/ 양관식기자
yang-ka@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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