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공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당선 확정 첫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약 10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서초동 자택에서 전화 통화를 했다. 당선 수락 인사를 한지 5시간여 만이다.
윤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인 오전 9시10분께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1시간 뒤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며 "통화에서 두 사람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의 힘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서약을 강조했으며,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공급망 문제 등 주요한 글로벌 도전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도록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에 대응함에 있어서도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애초 미 동부 시간으로 10일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 요청으로 일정이 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앞서 윤 당선인의 당선 확정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 미국과 한국, 우리 두 경제와 국민의 동맹은 철통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국의) 새 대통령 당선인과 계속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도 동일한 입장의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