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7년도 국비 예산 확보 목표액을 2조 4675억 원으로 잡았다. 지난 2014년 2조 213억 원으로 처음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작년 2조 853억 원, 올해 2조 4520억 원에 이어 4년 연속 신기록에 도전한다.
시는 인천지하철1호선 송도 연장, 서울지하철7호선 석남 연장 등 국고보조 사업예산으로 2조 675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천발 KTX 노선 개설을 비롯 인천보훈병원 건립, 국립문자박물관 건립 등 국가 직접사업 예산으로는 4천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고보조사업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인천지하철2호선 건설사업이 올해 7월 완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 가능성을 장담할 수만은 없다. 시는 이홍범 재정기획관을 국비 확보 전담책임관으로 지정하고, 국비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차례로 방문, 시 주요사업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2일 간부회의에서 “국비 확보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지 말고, 실국별로 계획을 수립해 적극 대응하라”며, “중앙부처 가서 누구를 만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꼭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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