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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청 공무원, 소아암 환자에 모발 기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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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청 공무원, 소아암 환자에 모발 기부 '훈훈'
  • 양양/ 박명기기자 
  • 승인 2022.03.2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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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주무관, 2년간 길러온 머리카락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증
이나영 주무관 [양양군 제공]
이나영 주무관 [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군청 공무원이 2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해 화제다.

기부 주인공은 허가민원실 이나영 주무관(27·사진)으로 공직에 입문한 지 1년 4개월차 새내기 공무원이다.

이 주무관은 지난달 2년 동안 정성껏 관리한 30cm가량의 머리카락을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이하 어머나 운동)’에 기부했다.

대학 재학시절 한국소아암재단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소아암 환자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 주무관은 공무원 합격소식을 접하고서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자신도 뭔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후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파마·염색 등을 전혀 하지 않고 드라이기 사용도 줄여 자연건조 하는 등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소아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하면서 가발을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100% 인모가발은 가격이 수백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머리카락 기부를 통한 인모가발 제작이 큰 도움이 된다.

이 주무관은 “머리카락을 관리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가발에 쓰인다고 생각하니 기르는 내내 기쁘고 행복했다”며 “제 작은 실천이 조금이나마 희망이 됐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양양/ 박명기기자 
parksh_M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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