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은 매년 매실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복숭아씨살이좀벌 발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대책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연 1회 발생하며 매실, 복숭아, 살구, 자두 등 핵과류에 피해를 준다. 매실 핵에서 월동하며 3월 하순 꽃필 무렵 성충이 돼 4월, 1마리가 100여개의 알을 매실 속에 산란하는데 표면상으로는 분별이 어려워 피해상황을 잘 알 수 없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매실 씨방을 갉아먹으며 성장한다. 결국 수확직전 매실 과피가 갈색으로 함몰돼 90% 이상 낙과피해가 나타나기 때문에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방제적기는 매실꽃이 피고 20일 전후인 4월 중순으로 성충이 매실 속에 알을 낳는 시기다. 어린 매실의 크기가 콩알만 할 때 적용약제로 1차 방제를 하고 7일 간격으로 2~3차 방제하는 것이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복숭아씨살이좀벌은 2010년부터 매년 피해를 주고 있고, 방제 적기를 놓칠 경우 효과가 낮기 때문에 매실 재배농가들의 신속한 방제와 적극적인 동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구례/ 양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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