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상하이가 봉쇄된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식료품 부족 문제는 계속되고 있어 교민들과 유학생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 상하이에 유학중인 우리 자녀들을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글은 게시 하루만에 31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코로나로 인해 상하이 봉쇄가 길어지면서 학교 거주 유학생 및 학교 밖 거주중인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집안에 격리된 지 3주 가까이 되면서 이제는 식량도 바닥이고 온라인 구매도 어려운 상태에 봉쇄기간 조차 기약없이 연장돼 자녀들이 불안감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생활하는 교민들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이 상황을 자녀들은 겪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며 "공항과 역이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집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는 자녀들은 코로나 양성이면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끌려간다는 공포속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이렇게 대도시가 갑자기 봉쇄되는 상황에 어렵고 힘들겠지만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노력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국내 송환 방법과 식료품, 구호물품 지원 계획 등 다각적 노력을 요청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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