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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韓 KTSSM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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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韓 KTSSM 유사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4.1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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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참관…합참 "어제 2발" 늑장공개
한미연합훈련 시행에 반발 무력시위
고도·비행거리 등 KN-23에 못미쳐…핵탄두 소형화 증거 없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고 17일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오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하루 늦게 공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망적인 국방력 강화에 관한 당 중앙의 구상을 밝히시면서 나라의 방위력과 핵전투 무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 나서는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전날 시험발사 참관 현장에는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국방성 간부들,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이 함께했으며, 군 당국은 이날 북한 발사 사실을 하루 늦게 공지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전날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공지했다.

북한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km, 비행거리는 약 110km였으며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포착됐다.

이어 합참은 북한의 발사 동향과 관련해 한미연합으로 면밀히 추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번에 시험 발사한 유도무기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2개)에서 발사됐다.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와 같이 TEL에서 발사했지만, 발사관을 떠난 유도무기 외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매우 유사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번 유도무기의 비행거리와 고도, 최고속도는 KN-23의 일반적인 제원에 못 미치는데, 군 당국은 기존의 KN-23과 형태는 유사하지만 크기를 축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은 구형 'KN-02 독사' 고체형 지대지미사일을 이 신형 유도무기로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한미연합훈련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을 하루 앞두고 감행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올해 들어 13번째 무력 시위로, 한미 연합훈련을 염두에 둔 무력 시위일 가능성이 크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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