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발현 형태 따라 간세포암 분류…맞춤형 치료 기대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252]
분당 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팀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팀은 국내 5개 의과대학(차의과학대, 고려대, 경희대, 계명대, 아주대),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함께 ‘간암의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체계’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1개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MD앤더슨 암센터 이주석 교수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차의과학대 간담췌외과 이성환 교수, 고려대 의대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고려대 의대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이들 연구자들은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간세포암 환자를 분류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간암의 16개 유전자적 분류체계를 통합해 새로운 분류체계를 정립했다. 해당 분류체계는 유전자(mRNA) 발현 형태에 따라 간암을 5개(STM, CIN, IMH, BCM, DLP) 유형으로 구분한다.
이 분류체계에 따르면 유형별 진단 및 치료, 예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개인별 맞춤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분류체계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환자의 유전자 데이터만 있으면 5개의 유형 중 어디에 하는지 쉽게 파악 가능하다.
이 체계는 예후가 나쁜 줄기세포 특성을 가지는 환자군부터 면역치료 반응에 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즉되는 면역활성이 높은 군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였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간암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환 교수는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간암 분류가 향후 개인별 맞춤치료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여러 공동 연구를 통해 간암의 유전자 연구 및 간세포암 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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