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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치료법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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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치료법 '심폐소생술'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4.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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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문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장

지난 3월 버스 안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살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전과는 달리 현재는 우리 모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필수 교육의 하나로 심폐소생술을 인식하게 되었다. 심폐소생술은 왜 필요할까?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통계도 있다. 대한심폐소생협회(www.kacpr.org) 사이트를 참고하여 일반인을 위한 가슴압박 소생술 시행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심장정지 환자로 의심되면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고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즉시 주변 사람을 지목하여 119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하고 구급상황요원의 안내에 따른다.

신고 후 119 구급대원을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등을 대고 눕힌다. 환자 옆에 무릎을 꿇고 앉은 후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 압박은 성인의 경우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약 5cm 깊이(소아 4~5cm)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위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환자의 뇌손상을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면 우리에게도 생명을 구하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선종문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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