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중증정신질환자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고혈압 및 당뇨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자 식생활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동진 구청장은 “중증 정신질환자의 정신과적 증상관리와 더불어 신체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구보건소 1층 정신건강복지센터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5월 저염 두부참치 쌈밥 만들기, 6월 저염 달걀조림 만들기, 8월 저염 콩샐러드 반미 샌드위치, 9월 훈제오리 떡무쌈말이 등 실생활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난이도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대상은 도봉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중증정신질환자 10명이며, 실생활에서도 스스로 건강식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영양교육과 함께 건강식단 조리 실습을 병행한다.

구보건소에 따르면 중증정신질환자(조현병, 양극성정동장애 등)에게 동반되는 만성질환은 고혈압(27.4%), 당뇨(17.3%), 간질환(13.7%) 등이 있으며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신체질환을 가진 중증 정신질환자의 비율 또한 57.3%로 일반인에 비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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